박근혜 사촌이내만 최소 50명…‘사고관리’ 시급
박근혜 친인척 가계도 해부해보니…
‘박정희 전 대통령은 5남2녀 중 막내, 육영수 여사는 1남3녀 중 셋째.’
‘12·19 대통령 선거’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지난 20일 후보 수락연설문에서 “친인척과 권력형 비리에 대해서는 특별감찰관제를 도입해 사전에 강력하게 예방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설특검을 통해 즉각 수사에 착수하겠다”고 밝혔다. 박 후보의 이날 공언은 역대 대통령들이 친인척 비리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례를 감안한 발언이지만, 박 후보의 부모 가계도를 분석해 보면 단순한 우려가 아님을 알 수 있다. 박 후보는 누구보다 친인척의 ‘사고’에 대한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. 형제 자매가 풍성했던 선친의 영향으로, 박 후보는 삼촌을 포함한 사촌이내의 친인척이 최소한 50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.
박 전 대통령의 큰형 박동희 씨의 아들은 박재홍 전 의원이다. 박 전 의원은 4선 의원을 지냈다. 그는 지난 1998년 국민회의에 입당하기도 했다. 박 전 대통령의 둘째형 박무희 씨의 자녀인 박재석 씨는 국제전기기업 회장, 박재호 씨는 동양육운 회장을 각각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. 박 전 대통령이 각별하게 생각했던 박상희 씨는 1남 4녀를 뒀다. 박 씨는 1946년 10월 대구에서 좌익시위를 주도하던 중 경찰 총격에 사망했다. 박 씨의 자녀로는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장과 박영옥 김종필 전 총리의 부인 등이 있다. 박 전 회장은 2010년 ‘6·2 지방선거’에서 ‘친박연합’이라는 정당을 만든 뒤 3500만 원을 받고 시의원 공천을 준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. 박 후보는 이미 새누리당 대선 경선에서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를 겨냥한 ‘만사올통’이라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한마디로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. 장막 뒤에 숨겨진 친인척의 움직임은 더욱 예측불허이다.
박 후보의 어머니 육 여사의 오빠는 육인수 전 의원이다. 육 전 의원은 6~10대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. 육 전 의원은 3남3녀의 자녀를 뒀다. 육 여사의 언니 육인순 씨는 홍순일 씨와 결혼했다. 홍 씨의 딸 홍소자 씨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며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의 장모다. 육 여사의 여동생 육예수 씨는 조태호 씨와 결혼을 했는데 조 씨는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. 박 전 대통령은 육 여사와 결혼하기 전 김호남 씨와 결혼했다.
한편 진성준 민주통합당(민주당) 의원은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동의를 받아 대통령 및 대통령 후보자의 형제자매와 그 배우자 재산 공개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공직자 윤리법 개정안을 제출했다. 이와 관련, 박 후보측은 별도의 대책으로 친인척 재산등록을 검토하고 있다. 사적 영역에 대한 침해 논란이 있지만 일정 범위 내의 대통령 친인척은 공직자가 아니더라도 재산을 등록하게 하거나 주식거래를 제한하는 방안이다.
신선종·방승배·김동하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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